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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맙시다." - 김제동 미발견인


무한도전, 결국 찾지 못한 김상덕씨

Films & TVs/TVs | 2010.03.22 07:08 | Posted by 미발견인

 

이건 찾아도 찾은게 아니야 ~ ♪♪" /  "What is your real name?", "상덕김"

무한도전 식객편에서 유재석의 마우스미스로 인해 시작되었던 장장 3주간의 방영분을 뽑아낸 "알태스카 김상덕 편". 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를 찾기 위해 온데만데를 헤집고 다닌 무한도전, 과연 김상덕씨를 찾았을까 못찾았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전화를 통해서 "상덕김"이라는 사람이 알래스카에서 미군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군인이라서, 그 이상의 개인신상에 대해서는 밝힐수 없는 것이 시청자로서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알래스카엔 김상덕씨가 아마 없을꺼야."

김태호PD와 제작진들 그리고 출연진들은 알래스카로 떠나기 전부터 김상덕씨가 있을거라는 희망조차 갖지 않았을겁니다. 설마 있다고 해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무한도전이 오로지 "김상덕"씨만 찾기를 위한 것이었다면, 그 많은 칼국수를 만들지는 않았을겁니다. 그 많은 칼국수들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사고, 준비하고 계획하지 않았을겁니다.


3월 20일자 무한도전 방영분에서는 알래스카에 살고계시는 교포분들에게 칼국수를 대접해드리는 과정이 무려 20분 가량이나 방송이 되었습니다. 칼국수 재료를 사오고, 재료를 다듬고, 육수를 끓여서 20여 분의 교포분들에게 칼국수를 대접해드렸습니다. 헌데 이 모습 가운데 지난 3주간의 방송분을 정리해주시는 멘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불원천리(不遠千里) : 아무리 먼 길이라도 기쁘게 여겨 달려가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不 : 아닐 불 遠 : 멀 원 千 : 일천 천 里 : 마을 리 아무리 먼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는 뜻


얼마나 좋았을까요? 얼마나 기뻤을까요?"역사적인 일이다.", "칼국수 40년 만에 먹는거다.", "미국 여기저기 촌구석에서 뭐가 있었겠어요?", "73년에 마지막으로 칼국수를 먹었었다.",  한 어르신께서 칼국수를 두그릇씩이나 드시면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80 평생 처음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훌쩍인건 저뿐만 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알래스카에도 우리 교포들이 살고계셨습니다.

우리는 동포, 교포라고 하면, 오로지 미국과 연변만 떠올리지만, 세계 구석구석 우리말을 하고 우리글을 쓰며 한국사람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교포 2세, 교포 3세가 아니라 교포 1세분들은 이주의 삶이 그리 녹녹치 않았을 겁니다. 칼국수를 두 그릇이나 드신 80평생 이런 칼국수는 처음이라며 무한도전에게 감사하며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인 할머니의 감추어진 80평생의 숨겨진 삶이 제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결과보다는 과정"

이번 방영분을 통해 또 한번 "결과보다는 과정"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아로 새깁니다. 지난 1월 30일 방영되었던 복싱 특집에서는 그 결과를 방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난 해 11월 벌어졌던 경기라서 결과는 나와있었지만, 최현미 선수와 츠바사 선수를 "모두가 승자"라는 자막을 통해 경기 결과 이전에 두 선수가 복싱 경기를 준비하는 자기 자신과의 사투를 감동적으로 그려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했던 무한도전이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알래스카의 김상덕씨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김상덕씨를 찾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김상덕씨를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 그 추운곳에서도 살고 있는 우리 교포들의 단면을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어딘가에 우리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가르침, 그리고 그 과정들. 무한도전 제작자분들에게 또한번 빚을 지게 됩니다.

 다음주에는 "하하의 귀환 - 예능의 신"이 방송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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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변인 2010.03.30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상덕씨 찾앗는데요..
    상덕김 있는걸로 끝났어요
    오마이텐트3보세용..ㅎ

  2. 오타굳 2010.05.0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잖아요 알태스카김상덕찾기가 아니라 알래스카김상덕찾기 입니다 ㅋㅋ

  3. WOW 2010.06.01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미발견인님도 무도팬이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무도 광인데 하하핫

  4. 무한도전광팬 2012.03.30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찡해지네요.. 할머니꼐서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ㅠㅠ . 정말 눈밖에없는 거기서 진짜

    칼국수가 진짜 짱이죠 ㅠㅠ 우흐 거기선 천일염이 없죠 ㅠㅠ 고추가루도없고 김치도없고 ㅠㅠ 슬프다 ㅜㅜ


 

4대강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