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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맙시다." - 김제동 미발견인


 

'creaTion'에 해당되는 글 3

  1. 2009.12.15 돈 없어? 사랑도 하지마! 사치다! 사치!
  2. 2009.12.08 바람이 지나 돌면
  3. 2009.12.08 가말결초 - 미발견인
 

돈 없어? 사랑도 하지마! 사치다! 사치!

creaTion/Novelette | 2009.12.15 19:53 | Posted by 미발견인


 가난한 자에게 사랑이란 그 자체로 사치라 한다.
가만히 멀뚱히 벤치에 앉아 담배 한값을 다 태워도
격언같지도 않은 격언은 냉철하게 내 현실에 비추면
"1+1=2"보다 더 진리임에 부정할 수 없다.

누구는 그것이 절대로 아니라 하여도
내 사랑앞에서 집에 가는 버스비조차 내어줄 수 없는 내 현실에
되려 내 버스비를 아무 거리낌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아스라히 내어주는 내 사랑을 보고 있자면, 사치다.

하지만 그대여 그럴수록 더 사랑하라.
그러할수록 더욱 더 정열적으로 사랑하라.
그 금전적 사치는 도덕적사치에 견주어 따라오지도 못한다네.
어차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았을 땐 이미 그 사랑은 없으니
마치 부모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무렵에는
부모님은 계시질 않으니

그 사랑이 사라지기전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으라.
도덕적으로 충만하다 못해 사치스러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찾으라.

가장 가난할 때 예술이 꽃피듯
가장 가난할 때 사랑은 꽃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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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지나 돌면

creaTion/PoeM | 2009.12.08 22:17 | Posted by 미발견인

바람이 지나 돌면

- 미발견인


바람이 지나돌아가던 자리에
우두커니 멍때리고 서있다.
방금 지나치던 바람에 흔적이 묻어 있음은
그것이 나불대던 악몽같은 기억의 지우개다.

침침한 눈아귀에 실같은 실은 그저
답답함 뿐이라.
망각의 언저리에 등져 누운 벌새는
하릴없이 날개만 파닥인다.

다시 한 개비의 담배는 연기로소이다.
다시 한 번의 클릭질은 지나침이로다.
다시 한 번의 끔뻑임은 누꺼풀이로다.
다시 바람이 지나돌면 그마저도 기억의 지우개다.

우걱우걱 발걸음을 돋우어 앞으로 나아가면
사각사각 기억은 지원진다.
추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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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말결초 - 미발견인

creaTion/PoeM | 2009.12.08 16:12 | Posted by 미발견인


가말결초
( 가을말겨울초 )

 - 미발견인


새벽은 이슬을 돌아 풀잎 끝에 걸리면
철없는 귀뚜리는 철모르고 울어댄다.
빈대도 따라가지 않는 무중유의 세계는
세계에 걸려 발가락 사이로 휘돌아 간다.

뒷산 중턱에 걸려있는 나는
등을 보이며 산산히 흩어져 가면
버릇없는 솔가지가 훼방을 키고
마지못해 넘어간 재넘어 강가엔
살얼음이 드문드문 피어나 갈피가 없다.

간간히 솓아오던 기억은
마지못해 저 달을 밀어내고
강에 비친 달인지 달에 비친 강인지
알지 못하는 가말결초 위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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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반대!!